걸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서울 서소문공원에서 7일 자전거를 타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보람, 효민, 지연, 큐리, 소연. 리더인 은정은 드라마 촬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조문규 기자]
모두 40㎏대의 몸으로 가냘퍼 보이지만 운동 매니어다. 평소 헬스장·연습실 등에서 하루 3시간 이상 운동한다. 소연(23)을 제외하고 멤버 모두 자전거를 잘 탄다. 자전거와 얽힌 추억도 많다. 큐리(24)는 연습생 시절 광화문에 사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종로·명동·동대문을 구경하는 게 취미였다. 그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들고 지하도로를 오르내리며 고생한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니고 싶다”고 했다. 보람(24)은 데뷔 전 집이 있는 일산 인근을 주로 자전거로 다녔다.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기분이 좋아서다. 보람은 “논현동에 있는 숙소와 사무실을 오갈 때 탈 조그만 자전거를 최근 구입했다”며 웃었다. 효민(21)은 최근 팬들에게 붉은색 선수용 자전거를 선물받았다. 효민은 “팬들이 왜 선수용을 선물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수용이라서 그런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자동차보다 빨라 스트레스 푸는 데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티아라는 9개월간의 방송 활동을 접고, 곧 발표할 미니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연(17)을 비롯해 멤버마다 드라마·영화 촬영을 하며 개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지연은 “18일만큼은 자전거 대행진에 멤버 모두가 참석해 참가자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2010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중앙일보와 서울시 주최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지로~올림픽대교~올림픽공원 구간(18.5㎞)에서 열린다. 인터넷 홈페이지(www.hiseoulbike.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만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 문의 02-334-6274.
글=한은화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