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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전국 도시평가] 쾌적하게 아늑하게 '줄이은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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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송파구에는 총 66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주민의 사랑을 받고있다.[강정현 기자]

*** 국무총리상 서울 송파구

성내촌 자연생태공원으로 거듭나

서울 송파구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회색도시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콘크리트 담장에 넝쿨 심기 등 도심에서 자연 느끼기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의 주요 수자원인 성내천과 석촌호수를 자연생태 공원으로 복원해 하루 1만여명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성내천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에서 시작해 송파구를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8.2㎞의 하천으로 1970년대 콘크리트로 포장되면서 여름 일정기간을 빼면 1년 내내 메마른 상태로 남아 있었다. 송파구는 지난해부터 지하철 5호선역에서 버려지던 용출수를 별도 관을 통해 성내천 상류로 하루 1200t씩 끌어들여 하천변에 물놀이장.인공폭포.돌분수대 등과 쉼터를 조성했다.

또 하천 주변에는 꽃창포.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심어 물고기가 찾아오고 황새와 물오리가 날아드는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시켰다.

석촌호수는 원래 한강의 본류로 조선시대에는 삼남의 물산이 모이던 큰 나루터였으나 69년 한강 수면 매립공사로 동.서호로 나뉘었고, 호안과 시설물이 콘크리트로 포장되면서 수질 악화로 버려진 곳이 됐다.

그러나 송파구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벚나무.단풍나무를 대규모로 심고 호수 주변 전 구간에 우레탄 조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들어 주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바꾸었다. 또 호숫가에 장미정원.암석정원.실버가든 등 주제가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동서 호수에 1개씩 수변데크를 설치해 '수변데크 음악회'등도 개최하고 있다. 석촌호수에 황포돛배를 띄워 옛 송파나루의 정취도 되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마천동~올림픽공원~한강둔치~탄천둔치~문정동~마천동으로 순환하는 25㎞의 송파구 외곽순환 자전거도로를 새로 완공, 동서남북 방면의 21개 보.차도를 따라 총 66㎞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 국무총리상 전남 장성군

홍길동 관광자원화, 지역정보화 성공적

▶ 장성군은 홍길동 생가 복원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내장산을 등지고 황룡강을 품에 안은 전남 장성군은 이런 자연환경의 잠재력을 어떻게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킬까에 지역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경영처럼 군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의 '군정의 경영화'를 군정 지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지역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는 백양사 주변 보존사업과 함께 단순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넘어서 자연과 인공환경의 조화를 목표로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주택개량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늘어나는 농촌지역의 빈 집이 흉물로 남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자 이들을 지역환경과 적절히 조화되도록 개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 및 행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다. 그동안 모두 65채가 개량됐다.

또 황룡강변은 수해로 인해 유실됐던 13.9km의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구해 자연생태공원을 만들었다. 장성군은 홍길동 생가 조성과 홍길동 캐릭터 사업을 통해 문화 유산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지난해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뒤졌던 지역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정정보 공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통해 토지정보관리시스템, 지적정보 전산화 및 상하수도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토지이용계획 확인원과 지적도 등 민원서류 발급도 자동화했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매주 군민 교육프로그램인 장성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군민들의 평생교육에 애써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혜경 전문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 연못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친환경…경기 구리시

구리시는 토평동 한강둔치 21만6500㎡(6만5500평)에 유채.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함으로써 자연학습장 및 시민축제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봄.가을이면 유채와 코스모스가 만발하고 계절마다 야생화가 가득한 한강둔치 자연학습장은 그림대회.시민백일장 등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건강달리기대회 및 시민의날 축제 등 각종 행사장소로 사용된다. 평일엔 생태지도자.학생.유치원생의 현장체험 학습장소로 쓰이지만 주말이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농업용수로 활용하던 자연하천형 연못인 장자못에 수생식물을 심어 습지로 조성, 수면생태공원으로 되살려냈다.

*** 가로수 전산관리제 첫 도입

녹색교통…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위해 차별화된 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야자수 거리 조성, 계절화 및 야생화 꽃길 조성 등 36개 노선 총연장 188.9㎞ 구간에 1만5131그루에 달하는 가로수를 심었다. 시는 이런 가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가로수 전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체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주요 관광지, 생태 하천 및 공원, 쇼핑거리, 각종 전시.공연 시설을 모두 연결하는 29개 노선 396.3㎞의 자전거 도로 및 15개 노선 15.55㎞의 목재 인도블록을 조성했다.

한편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늘리기 위해 시영버스제를 도입,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4개 노선에 차량 10대를 운영 중에 있다.

*** 문예회관.도서관 등 인프라 탁월

문화…경북 김천시

김천시는 2000년 이후 추진해 오던 각종 문화예술 관련 사업들이 마무리되거나 활성화되면서 문화예술도시로 잠재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0년 완공된 김천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001년 시립예술단(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 관현악단.교향악단)을 창단했으며, 2002년부터는 가족을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연극축제인 김천 전국가족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03년 첨단 디지털도서관인 김천 시립도서관을 개관했으며, 경북 무형문화재 제8호인 빗내농악을 보존.전승하기 위한 빗내농악전수관을 조성했다.

특히 김천 문화예술회관은 시설 운영의 질과 양을 평가하는 전국단위 평가에서 3년 연속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전국 최고의 문화공연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 대체산업 통해 일자리 창출

도시관리…강원 태백시

태백시는 올해 3년 연속 도시관리 부문 건설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지역산업의 쇠퇴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특성을 살린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 등의 대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견장.오토레이스장 등을 짓고 국민안전체험 테마파크사업을 벌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입주 기업 지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등 고용 유발 사업에 앞장서 지난해 대비 4500명이 늘어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정부의 탄광촌개발촉진지구 지정에 따라 관광 및 휴양.문화산업을 키워내 매년 1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들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 노년층 자원봉사 적극 활동

주민참여…전남 순천시

순천시는 직장 직원 상호 간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작한 '칭찬합시다' 운동을 유관기관.시민단체 등 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밝은 사회 분위기 조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과거의 비방.모함.투서 등이 시정에서 크게 줄었다.

또 순천시는 청소년 선도와 깨끗한 시가지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실버 연주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시민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동천지킴이 봉사단은 동천 수질을 3급수에서 1급수로 되돌려 놓았으며, 동천 벽화그리기를 비롯한 청소년 거리축제와 부부 공동문패 달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24시간 민원증명 발급 서비스

정보화…경남 창원시

창원시는 정보 중추도시 구현을 목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개년에 걸친 지역정보화 촉진계획을 수립해 행정정보화.도시정보화 등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행정전산화를 통해 간부회의와 용역보고 등 월 30여회에 이르는 회의를 종이없는(paperless) 전자보고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무인민원발급기를 계속 늘려 시민 누구나 주거지로부터 5분 거리 내에서 24시간 민원증명 발급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하 전 기관과 읍.면.동사무소까지 광케이블로 연결, 민원서비스의 안정화(ZERO-STOP)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정보 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시민전용 정보교육장을 운영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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