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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허참의 '가족오락관',18년 장수 기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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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KBS '가족오락관'이 20일 방송 9백회를 맞는다. 1984년 4월 첫 전파를 탄후 무려 18년간 계속돼 KBS의 최장수 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매주 두명의 MC와 패널들이 출연해 '몇 대 몇'을 외치며 승패를 가리는 '가족오락관'은 약간 촌스럽지만 소박한 맛으로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진기록도 많다. 그간 방청객 숫자가 8만명, 출연 연예인은 7천명에 이른다. 사회자 허참은 87년 교통사고로 쉬었던 한주를 제외하곤 18년간 가족오락관을 지켜왔다. 반면 여자 MC는 정소녀·장서희·전혜진·김혜영·손미나 등 15명이 바통을 이었다.

'가족오락관'을 만드는 데 또 하나의 공로자는 바로 주부 방청객들.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해 학교별로 신청을 받는데 지원자가 워낙 밀려 1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다. 조성호 PD는 "분위기 메이커인 허참과 주부 방청객 덕에 매번 신바람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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