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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FIFA 월드컵 상표권 분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엠블럼과 로고 등 자신들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오래 전부터 '월드컵'이란 상표를 특허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일본 업체와 FIFA간의 분쟁 결과가 주목된다.
와카야마현의 한 주조회사는 30년 전 컵이 든 청주를 '월드컵'으로 상호등록한 뒤 지금까지 제품을 생산해 왔다. 오사카의 한 양복회사 역시 40년 전부터 '월드컵'이라는 이름의 스웨터를 만들어 왔다.
FIFA는 1999년 두 업체에 대해 상표등록 무효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일본 특허청은 "월드컵이 일본에서 유명해진 것은 94년 이후로 업체들의 상표출원에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업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FIFA는 "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만큼 대회 상표 권리는 FIFA만이 가질 수 있다"며 심의결과에 불복, 도쿄 고등재판소에 항소해 놓고 있다.
○…2002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가 6일 중국 최고의 인기 영어학원 강사인 리양(陽·32)을 월드컵 명예홍보사절 1호로 위촉했다.
이날 조직위 회의실에서 문동후 사무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리양은 중국에서는 '미친 영어'란 독특한 학습법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 영어강사. 지금까지 2천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그의 강의를 듣고 추종자가 됐을 정도라고 한다.
현재 광둥(廣東)인민방송국에서 뉴스 아나운서와 토크쇼 진행자로도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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