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eek& 전시] 윤정선 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텅 빈 거리에 선 새하얀 건물, 회색으로 넓게 발라진 바닷가, 푸른 그늘에 잠긴 집들(사진), 쓸쓸하고 착잡하다. 흐릿한 무채색의 세계는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우리 눈을 자극한다. 화가 윤정선(33)씨는 풍경과 정물에 옛날 일기를 뒤적이는 듯한 애틋함과 아련함을 담았다. 테두리에 남긴 희고 검은 틀 때문에 작품은 화면 안에 들어 있는 또 하나의 허구라는 자기 고백도 성실하다. 그래서 더 무심해 보인다. 윤씨는 석남미술문화재단(이사장 이경성)이 뽑은 올해의 석남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2005년 2월 16~22일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에서 수상기념전을 연다.

*** 김태균 사진전

12월 5일까지

갤러리 편도나무

푸른 잉크에 빠진 한 점 티끌처럼 보이는 동해 바다 쪽빛 수평선에 뜬 배 한 척. 대진 앞바다를 들여다본 사진가의 깊은 눈이 보인다. 3210-0016.

*** 사진작가 박상훈의 스타갤러리

12월 5일까지

문화일보 갤러리

'우리나라 새벽 여행'연작으로 테마 사진의 고갱이를 보여줬던 사진가가 우리 시대가 사랑하는 스타 배우와 탤런트 40여 명을 만났다. 3701-5755.

*** 유혜란 드로잉전

30일까지

관훈갤러리

'우리집에 놀러와'라는 제목으로 가족들과 생활을 아름답게 그렸다. 733-6469.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