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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코끼리는 ‘먹보’ … 1년에 1800만원어치 꿀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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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한 해 동안 동물들이 먹는 양은? 최고 대식가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공개했다. 이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연간 먹는 양은 2009년 495t으로 5t 트럭 99대 분량이다. 금액으로는 10억2000만원어치다.

최고 대식가는 코끼리다. 하루 평균 58㎏, 연간 약 21t의 건초를 먹어 치운다. 코끼리 한 마리 사료값으로만 매달 150만원, 연간 1800만원이 들어간다. 기린과 바다사자도 대식가로 꼽힌다. 기린은 근대·식빵을 주식으로 하루 23㎏씩 연간 8.5t(약 690만원)을 먹는다. 바다사자는 꽁치·전갱이 등 생선 위주로 하루 17㎏씩 연간 6.4t(약 1650만원)을 섭취한다. 침팬지는 파파야·멜론·바나나 등 싱싱한 열대과일과 전용사료를 하루 4.5㎏, 연간 1.6t(약 400만원)을 먹는다. 호랑이는 닭이 주식이다. 하루 섭취량은 4㎏, 연간으로는 1.5t(약 820만원)이다.

동물들의 먹이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단가가 가장 비싼 것은 금강앵무가 먹는 알잣으로 ㎏당 3만6000원. 호랑이와 사자 새끼에게 먹이는 동물분유인 ‘KMR’의 가격도 ㎏당 1만5000원으로 만만치 않다. 펠리컨과 흑고니·백고니 등은 ㎏당 1만4000원인 미꾸라지를 먹는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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