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혈액' 2개 동시이식 백혈병 새 치료법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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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사람에게서 채취한 두 개의 제대혈(탯줄 혈액)을 백혈병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새로운 시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성공을 거뒀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 교수팀은 올 3월 세 명의 소아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두 개의 제대혈을 동시 이식하는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했다. 이 중 두 명이 현재까지 각각 200일과 100일 이상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체중이 많이 나가 하나의 제대혈로는 조혈모세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대혈은 조직형이 일치하는 골수가 없을 때 쓰이는 백혈병 환자의 유일한 희망이다. 조직적합성 항원 6개 가운데 최소 3~4개만 맞아도 이식이 가능하다. 문제는 조혈모세포 수가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실패율이 높았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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