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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행정자치부 주최 28회 청백봉사상 수상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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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본상

▶ 유필옥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주말에도 무료 이발봉사

주말 등 근무시간 외의 개인시간을 쪼개 저소득 주민에게 무료로 이발.미용 서비스를 하고 청소년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고, 독거노인 송년 위안잔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6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하반신 불수의 시어머니(86)를 극진히 보살피는 효녀 며느리다.

▶ 구재성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
섬주민 위해 선박 민원실

낙동강 하구의 가덕도 주민들 사이에서 '맏아들'로 통한다. 섬지역인 천가동에 근무하면서 행정선을 이용해 선상 민원봉사실을 운영하고, 야간 진료를 하는 등 낙도주민들을 돕고 있다. 해안에 버려진 고철을 주민과 함께 모아 강서구 고철수집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저소득층 주민에게 땔감을 마련해주고 독거노인이 숨지면 장례를 대신 치른다.

▶ 이국진 대구시 중구 복지행정과
한글교실 열어 문맹 퇴치

저소득층을 위해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문맹퇴치 운동을 벌여 1993년 감사원이 발행하는 잡지 '공직자의 보람'에 소개됐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위해 무료로 '사랑의 집 고치기'사업을 추진해 71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중구 공무원 자원봉사단에 가입해 장애인 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사회봉사 단체에 후원금도 내고 있다.

▶ 오승준 광주시 관광과
광주,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광을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광주 8경.5미' 선정위를 구성하고 국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관내 학교와 외국 학교의 수학여행 교류사업을 실시하고, 외국 여행사 관계자.언론인을 초청해 광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전문가 43명을 양성해 관광지에 배치했다. 13년간 갱생보호 대상자에게 생계비 600여만원를 지원했다.

▶ 김희만 광주시 서구 청소위생과
재활용품 모아 이웃돕기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열심히 해 '김천사' 별명을 얻었다. 휴일마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한 1500만원을 이웃돕기에 썼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폐식용유를 수거, 무공해 비누 5800여장을 만들어 주부들에게 나눠줬다. 외환위기 때 하루에 100원씩 모아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100원회'를 조직해 4600여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했다.

▶ 신상열 울산시 의정담당관실
투명한 인허가 업무 앞장

화물운송업 인허가 업무를 맡아 청탁을 뿌리치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해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고교생에게 지급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울산 생명의 숲'회원으로 매달 기부금을 내고 있다.

▶ 문정호 경기도 광명시 사회복지과
민원 '원스톱 처리'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민원처리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회계.계약제도 등에 관한 해설책자를 만들었다. 월간지에 지방자치와 관련된 글을 꾸준하게 기고해 '연구하는 공무원'이란 평을 듣는다. 1995년부터 무연고 노인들에게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장애인 재활보조 및 말벗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 고병만 강원도 국제관광정보센터
고효율 정화조 방식 도입

저비용 고효율의 정화조 방식을 도입해 정화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용역회사에 맡기던 전기안전관리를 자치단체가 맡도록 해 연간 10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봉사단체 '뿌리봉사회'에 가입해 10년째 매달 생활보호대상자나 독거 노인들에게 연탄.기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속초 해수욕장과 영랑호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 신권범 충남 서산시 주민자치과
간병인 길러내 취업 도와

버려진 현수막으로 포대를 만들어 팔아 장애인 가정의 소득 증대에 힘썼다. 전봇대에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인트형 부착 방지제'를 고안했다. 사회복지관에 근무하면서 간병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60여명의 인력을 배출해 취업을 도왔다. 서산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텐리시의 중학교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하지 않도록 했다.

▶ 신태인 충남 계룡시 농업경제과
농민들 엿공장 설립 지원

1994년부터 90세가 넘는 독거노인 30여명을 생일 때마다 찾아 문안인사를 드린다. 농민들을 시청 강당에 초청해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정서를 순화하기 위해 직접 잡지를 만들어 관공서.학교.경노당 등에 배포했다. 농업인 후계자 19명에게 엿을 생산하는 신도안종합식품을 설립하도록 해 연간 18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 이점심 전남 장흥군보건소
뇌성마비 환자 정기 방문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1992년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는 자매(당시 9세, 11세)를 데려다 친자식처럼 키웠다. 뇌성마비 환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돌보고 있다. 환경미화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숨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 정덕모 경남 산림환경연구원
산사태 복구기간 반으로

산사태를 복구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하다 복구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표준 설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2002년부터 설계용역비 25억여원을 절감했다. 1996년부터 독거노인 9명을 수시로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에브라임장학회를 만들었으며 10년 동안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 450여만원을 지원했다.

▶ 허철훈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저소득층 집 수백채 고쳐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97년 '기술자원 봉사대'를 구성해 주택 5동을 신축하고 558동을 수리했다. 이 봉사대는'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 모델로 뽑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됐다.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협력해 장애인과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나들이를 돕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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