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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공격 작전준비 박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국이 테러에 대한 '무한응징 작전' 을 개시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공격 작전계획이 가시화하고 있다. 파키스탄내 기지 확보를 비롯해 미국이 이번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동시공격 여부와 다국적군 구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아직 많다. 미국의 작전준비를 단계별로 알아본다.

◇ 1단계 '작전계획 완료' =전력 배치단계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 대기 중이던 F-15와 F-16 전투기, B-1B 폭격기 등 1백대 이상의 비행기를 중동지역에 급파했다. 미 동부에 머물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도 인도양으로 향했다.

미국은 앞으로 3~5일 후에는 영국.프랑스의 항모 2척을 포함, 모두 5척의 항모와 공군 전투기를 아라비아해와 걸프지역에 배치 완료,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기본적인 전투력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가까운 파키스탄.이란 등의 공군기지를 제공받기 위해 막바지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 2단계 '공습준비 완료' =1차 공습준비가 끝나는 단계다. 미국과 영국은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의 기지에 공군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고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된 토마호크에 공격대상의 좌표.항로 데이터 입력에 들어간다.

또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아프가니스탄 주변국에 보급로를 확보하고 미 본토 등에 대기 중인 육군 82.101 공수사단과 해병기동대(MEU-SOC)등의 투입을 준비하게 된다.

김민석 군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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