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 드라마 접전에서 1위를 굳힌 KBS2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김원석)가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4각 러브라인을 조명하며 박차를 가한다. 14일 5회에선 단발머리 은조(문근영·사진)와 긴 웨이브 헤어의 효선(서우)에 이어 늠름한 청년이 된 정우(택연)가 등장해 8년의 세월을 실감케 했다. 달라지지 않은 건 은조의 고독한 사랑과 이를 눈치 못 채는 기훈(천정명)의 따사로운 눈빛뿐. 본격 멜로물로선 오랜만에 시청률 호조를 보이는 ‘신데렐라 언니’의 깊숙한 이야기가 15일 밤 9시55분 6회에서 펼쳐진다.
무용단 입단 테스트에서 번번이 떨어지고 은조에게 독설까지 들은 효선은 분한 마음에 어쩔 줄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김갑수)도 “어떻게 살 작정이냐”고 다그친다. 분에 받힌 효선은 “시집갈 것”이라고 내지른 뒤 기훈에게 가서 “나랑 결혼하자”고 한다. 효선과 기훈이 사귀는 것으로 오해한 은조는 정우에게 기훈을 내쫓아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강숙(이미숙)은 은조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아느냐”며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데….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