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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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단순히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이 아닙니다. 가정과 공동체를 살리며, 나누고 봉사하는 정신을 확산시키자는 운동입니다. "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JCWP2001)을 유치, 8월 행사 준비에 바쁜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한국해비타트)의 정근모(鄭根謨.62.호서대 총장.사진)이사장. 그는 "행사기간 동안 짓는 1백36채의 집은 입주자와 후원자, 자원봉사자가 함께 이웃 사랑과 봉사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원봉사의 기반도 구축돼 있는데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돕고 봉사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

- 외국에서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나.

"카터 전 미국대통령 부부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 부부 등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지도자들이 자원봉사 1천여명과 함께 참여합니다. "

- 집짓기 운동 진행상황은.

"당초 1백20채를 계획했으나 파주에 8채를 추가하는 등 모두 1백36채로 늘렸습니다. 50억원의 후원금 모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자원봉사들의 지원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자원봉사자들의 풀뿌리 시민운동이 될려면 1인 1만원씩 1구좌 갖기 운동이 더 확산돼야 합니다. "

1990년과 94년 두 차례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낸 鄭이사장은 90년대 중반부터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을 맡았고 97년에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됐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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