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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사천시, MBC에 항의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경남 사천시는 28일 삼천포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이 포함된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된 것과 관련, 문화방송에 시장 명의의 항의문을 보내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합쳐진 사천시는 '특정지역 비하 방송에 대한 항의문' 이라는 공문에서 "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는 표현은 오류.실패.불량.소외 등의 의미로 사용돼 주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켜왔다" 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4월 2일과 지난 18일 "요놈의 입이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질 뻔했네" (내마음의 보석상자), "학교 때 발표를 시키면 삼천포로 빠져가지고…" (결혼의 법칙)라는 대사가 포함된 드라마를 방영했었다.

사천시 관계자는 "문제의 드라마가 방영된 뒤 시청 홈페이지와 문화공보실 등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쳐 김수영(金守英)시장 등 지역 단체장 11명이 긴급 모임을 갖고 항의문을 보내게 됐다" 고 말했다.

사천=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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