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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한국복서 세계타이틀 잇단 노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도전의 시대' .

5, 6, 7월 한국 프로복서들이 세 차례 세계타이틀에 도전한다.

조인주(31.풍산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북한 국적 재일동포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27.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와 재대결한다.

지난해 8월 홍창수에게 일격을 당해 타이틀을 빼앗긴 조선수는 신혼임에도 합숙하며 "지면 은퇴한다" 는 각오로 훈련했다. 경기 장소가 서울이고 훈련량이 많았던 조선수에게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 조인주는 18승(7KO)1패, 홍창수는 23승(5KO)2패1무다.

조총련계 2백50명.일반 응원단 2백50명 등 총 5백여명이 홍창수 응원차 19일 입국한다.

유승호(29.복싱프라자)는 6월 15일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WBC라이트급 챔피언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28.멕시코)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유승호는 13승(7KO)1무1패이며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의 스파링 파트너 출신인 챔피언은 42승(38KO)1무4패로 펀치력이 강하다.

국내 선수의 첫 멕시코 원정이고 유선수의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 해외원정에서 3승1무로 강했던 유선수의 경력이 위안거리다.

WBC 페더급 랭킹 1위 지인진(28.대원체)은 7월 28일 LA에서 챔피언 에릭 모랄레스(25.멕시코)와 지명타이틀전을 벌인다.

지선수는 24승(14KO)1패를 기록한 유망주로 지난해 4월 랭킹 1위에 오른 뒤 1년3개월 만에 정상 도전의 기회를 맞았다. 챔피언 모랄레스가 41승(31KO) 무패로 워낙 뛰어난 복서인 데다 국내 선수의 미국 원정 성적이 1승23패여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편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은 6월 24일 서울에서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와 방어전을 치른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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