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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DMZ 달려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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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간인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됐던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안 일부 구간이 5월부터 자전거도로로 개방된다. 민통선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으로부터 5∼20㎞ 남쪽에 있다. <본지 2009년 5월 8일자 1, 8면>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군 당국과 임진각 주변 민통선 자전거 투어를 매월 2회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자전거 투어 시범 운영을 거쳐 5월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다. 군사시설 보호와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해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낮 시간대 3시간 정도씩 개방할 예정이다. 인원은 한 차례에 300명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다.

개방되는 자전거도로는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통일촌 네거리∼초평도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19㎞ 구간이다. 통일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폭 4∼6m의 평탄한 흙길이다. 공사는 28일 오후 2~5시 일반인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시범 투어를 한다. 시범 투어의 출발 지점은 임진각으로 통일대교, 통일촌 네거리를 거쳐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14㎞에서 진행된다. 공사는 몇 차례 시범 투어를 추가로 한 뒤 투어 코스를 초평도까지 19㎞ 구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민통선 자전거 투어를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DMZ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범 투어 참가 희망자는 19일까지 경기관광공사 ‘e땡큐 사이트(www.ethankyou.co.kr)’에 접속 하면 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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