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척수염으로 2주만에 40kg 늘어나'

중앙일보

입력 2010.01.14 09:26

업데이트 2010.01.14 10:39

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가 척수염으로 고생하던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타이거JK는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2006년 갑자기 들이닥친 척수염으로 투병생활을 해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타이거JK는 "병원에서 처음엔 디스크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향감각도 사라지고, 느낌도 없어졌다”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아서 이상한 생각에 병원을 다시 찾았다. 상태를 본 의사가 깜짝 놀라더니 긴급 검사를 해주더라. 그 때 척수에서 염증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타이거JK가 앓은 척수염은 희귀병으로 척추 안의 척수에 염증이 생겨 신경마비까지 생기는 중병이다. 척수염에 걸렸다가 거의 완치된 타이거JK의 경우는 세계 의학계에 보고될 정도로 '기적'에 가까운 사례다.

타이거JK는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는데 2주 만에 30~40kg이 쪘다. 지팡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다"면서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투병사실을 최대한 숨기기도 했다. 평소엔 속지 않던 의료제 과대광고도 모두 믿게 될 정도로 병이 어서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 윤미래가 병으로 망가진 내 모습을 늘 ‘귀엽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며 편하게 대해줘 힘이 됐다"며 "원래 이 병에 걸리면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안정을 취해야만 했지만 물을 많이 마시며 의정부 동네를 걸어 다녔다. 결국 살도 빠지고 건강도 더 좋아졌다. 지금은 완치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나의 투병에 제일 힘들었던 것은 가족이다"라고 밝힌 타이거 JK는 "특히 미래가 나를 응급실에 끌고 간 적도 많았다. 미래한테 너무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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