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눈 때문에 고생하는 일본 지자체에서 눈 치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2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야마가타현 무라야마시는 2010년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제설 자원봉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눈치우기 기초를 가르치는 '눈 치우기 교실 2010'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단기간 눈 치우기 실습을 통해 눈을 치우는 방법과 대비책 등을 교육한다.
지난 1월 실시했던 제 1회 '눈 치우기 교실'에는 도쿄, 니가타 등 여러 지역에서 16명이 참가했다. 처음에 삽을 쥐는 법도 몰랐던 참가자들이 제대로 된 제설 작업을 수행하면서 교육적 효과도 얻어 무라야마시는 지난 1회의 교육 성과를 경험하고 2회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시 관계자는 "제설 작업에 관한 전문 교육을 받은 경험자가 있으면 폭설이 내릴 경우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야마가타현에서는 노인들의 제설작업 참여가 어려워, 이번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외부 지역 전문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문적인 제설작업은 특히 지진이 발생했을 때 쌓인 눈에 의해 2차 피해가 크게 나는 만큼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니가타현 나카고에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쌓였던 눈을 제 때 치우지 못해 지붕이 무너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스니커즈를 신고 제설 작업을 하는 등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교육 프로젝트 관계자는 "폭설 지대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에서는 사전 기초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