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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비제이 싱과 똑같네" 포천에 나타난 싱 형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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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비제이 싱과 똑같이 생긴 선수가 왔다."

SK텔레콤 오픈 경기를 지켜보던 갤러리들이 수군거렸다. 정말 닮았다. 확인해 보니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43.피지)의 형 크리시나 싱(44.사진)이었다. 크리시나는 4년 전 아시안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SK텔레콤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첫날 3오버파, 6일 4오버파를 쳐 컷오프됐다. 크리시나는 "피지보다 날씨가 춥긴 했지만 다들 똑같은 조건이었다. 퍼트를 잘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싱은 4형제다. 레슨 프로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 중 세 명이 프로 골퍼가 됐다. 첫째 미라(46)는 현재 피지 PGA 협회장이며 크리시나가 둘째, 비제이가 셋째다. 싱 집안이 피지 골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다.

크리시나는 "처음에 우리 3형제의 실력은 비슷했다. 바쁠 게 없는 피지 사람들은 느긋하다. 그런데 비제이는 우승에 대한 집념이 유달리 강했다. 그게 차이점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시나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비제이의 집은 이 골프장(일동레이크) 클럽하우스만큼 크다. 비제이가 피지에서 건설하고 있는 골프장이 완공되면 큰 대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랑했다.

포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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