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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공부 개조 프로젝트 결산] 47명 중 38명 성적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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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지난 20일 공부개조 프로젝트 집단상담 참가자들이 서울 구로동 비상에듀 사옥에 모인 가운데 마지막 강연과 함께 수료식이 진행됐다. [김경록 기자]

지난 20일 서울 구로동 비상에듀 사옥에서는 조촐한 시상식이 열렸다. 그동안 ‘학습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고 성실하게 상담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자리였다. 열려라 공부팀과 비상공부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해 온 학습 고민 유형별 집단상담의 마지막 모임이기도 했다. 집단상담에서는 학생들이 영어·수학·학습 전반에 대한 고민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학습법 특강을 듣고 팀별 워크숍을 해왔다. 이날은 6명의 학생에게 우등상 또는 성실상을, 모든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줬다.

독자 가정으로 프로젝트팀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했던 올해 상반기 공부 개조 프로젝트의 주인공들도 후속 상담을 받아왔다. 처음 가졌던 의욕을 유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에겐 시기별 미션을 주고 수행 여부를 확인했다. 이 내용은 공부 개조 프로젝트 블로그(blog.joins.com/happystudy)를 통해 공개했다.

중위권 성적을 가진 고2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했던 ‘수능 1등급 만들기 프로젝트’도 이달로 공식 수업이 모두 끝났다. 참가자들은 지난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5개월여 동안 매주 비상에듀·청솔학원의 강사진과 서울 강남지역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들었다. 학습 전문가의 컨설팅 및 학습 관리도 받았다. 짧은 기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뤄졌던 프로젝트였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점수 상승을 보였다. 성적이 확인된 47명의 학생 중 언어·수리·외국어 중 1개 이상 영역에서 한 등급 이상 성적이 오른 학생이 38명이었다. 3월(프로젝트 참가 전) 모의고사 성적과 9월 또는 11월(프로젝트 참가 후)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본 결과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각각 2·1·3 등급이었던 김수연(안산 동산고 2)양은 11월 1·2·2등급으로 올랐고, 김연진(서울 목동고 2)양은 3·3·2 등급에서 3·1·1 등급으로, 박재량(서울 중동고 2)군은 3·1·3 등급에서 1·1·3 등급으로 향상됐다.

최은영(서울 예일여고 2)양도 3월에 각각 2·4·2 등급이었던 성적이 11월 1·2·2등급으로 올랐다. 최양은 “싫어했던 외국어 영역에 흥미를 갖게 됐고, 공부 방법과 시간 활용에 따라 학습 효율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양은 “늦게까지 함께 수업을 듣고 같이 자장면도 먹었던 추억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고3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면에 소개됐던 이들 외에도 열려라 공부팀을 통해 멘토를 소개받은 학생은 총 153명이다. 연세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드림스타트’ 멘토단 50명과 성균관대 학생 16명, 이화여대 학생 87명이 초·중·고 학생들과 멘토·멘티로 연결됐다. 이들은 e-메일·메신저·전화 등으로 학습법·진로·진학에 대해 약 6개월간 함께 고민했다.

9개월여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학생들과 함께했던 공부 개조 프로젝트. 내년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부 개조 프로젝트 ‘시즌3’의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열려라 공부 지면에 공고된다.

글=최은혜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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