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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중심지 향해 닻 올린 화성 전곡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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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요트 113척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가 23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에 문을 연다. 수도권의 첫 마리나다. [화성시 제공]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에 113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가 23일 문을 연다. 마리나는 요트와 보트 등 각종 선박 정박시설이자 해양레포츠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화성 마리나는 부산 수영만과 경남 통영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전곡항 마리나는 육상에 21피트(길이 6m급) 27척, 26피트(8m급) 6척, 36피트(11m급) 10척 등 53척의 보트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해상에는 26피트 36척과 36피트 24척 등 60척이 정박할 수 있다. 25t 규모의 요트 인양기와 레포츠 교육장, 육상 적치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화성시는 2005년 공사를 시작해 6월에 열린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 직전 일부 시설을 완공했다. 화성시는 마리나 시설 개장에 맞춰 요트 조종면허 취득 교육과 요트를 배우고 즐기는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 633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면 단일 요트항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가 된다. 이와 함께 2011년까지 전곡항 인근 187만㎡ 부지에 보트·요트 생산 및 판매, 수리시설 등이 입지할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작은 항구에 불과했던 전곡항이 요트의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나머지 사업이 완료되면 화성시 연안 일대는 한국 해양 레저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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