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조루증 해결방법은

중앙일보

입력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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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문> 조루증인 것 같아 고민입니다. 조루증의 진단 기준과 원인이 궁금해요. 만일 조루증이라면 어떤 해결 방법이 있나요□(서울 중구 27세 남성)

<답> 조루란 자기 뜻대로 사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국제보건기구(WHO)의 진단 기준은 성관계시 이런 일이 50%이상 나타날 때를 말합니다. 즉 발기~사정에 이르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발기 후에 바로 사정단계로 넘어가는 상태입니다.

원인은▶뇌에서 발기촉진 물질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거나▶과도하게 흥분된 경우▶지나치게 민감한 음경 귀두부▶성행위에 대한 불안감▶잘못된 성행위 습관 등으로 추정됩니다.

조루증은 남성 성기능 장애 환자의 60~70% 정도를 차지하죠. 환자는 대부분 수치심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잃고 초조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행동요법입니다. 이는 사정감을 느낄 때 귀두부 바로 밑을 3~4초간 압박해 사정을 참도록 했다가 사정감이 없어지면 다시 자극했다가 참는 것을 반복하는 거죠. 통상 이런 훈련으로 5분 이상 참는 일을 3회 이상 성공하는 것이 치료목표입니다.

이런 행동요법으로 증상개선이 안될 땐 사정을 지연시켜 주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은 통상 성행위 4~5시간 전에 복용해야 해요.

또 음경 귀두부의 감각을 떨어뜨리는 연고도 사용되는데, 이 경우 사정시간은 늦춰지지만 오르가슴의 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문의내용을 정보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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