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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세금대납등 맞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자동차 내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움츠려왔던 수입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14일까지 인기모델인 뉴S클래스 (1억2천8백70만~1억7천4백90만원) 와 E클래스 (7천2백60만~8천30만원) 를 대상으로 장기저리 할부와 중고차 보상 판매를 골자로 한 '고객맞춤 마케팅' 을 실시한다.

원하는 할부 기간과 이자율 등을 고객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것. 한성차 관계자는 "벤츠의 장기저리 할부 판매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수입차업체중 가장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BMW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자동차 근저당권제도를 적용, 신용에 따라 차량가격의 최고 60%까지 무보증 대출해 준다.

또 이달부터 일부 차종에 한해 자동차 등록세 및 취득세 (차값의 7%) 를 업체가 부담, 사실상 할인혜택을 주는 마케팅전략을 도입했다.

제너럴모터스 (GM) 코리아도 내달 10일까지 캐딜락 스빌 (6천9백만~7천4백만원) 을 사는 모든 고객에게 24~2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99년 라이더컵 골프대회를 참관할 수 있는 항공권과 5박6일의 숙박권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브 (SAAB) 코리아는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오는 30일까지 사브차를 구입한 고객 중 1명을 추첨, 사브 한대를 무료로 준다.

또 9 - 5모델 (4천9백50만~5천9백4십만원) 을 할부구입할 경우 연 9.5%의 금리를 적용한다. 계약금 9백50만원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하면 미주 또는 대양주노선 항공권이나 특급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 이후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0.3%대로까지 곤두박질했다" 며 "각 업체들이 매년 엄청난 적자운영을 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인한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본격적인 시장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 말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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