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前 인기 영어강사 안현필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스타 영어강사' 의 1세대 대표주자이자 자연식 건강법 주창자로 유명한 안현필 (安賢弼) 씨가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86세.

가족들은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꾸준히 차도를 보여왔는데 이날 갑자기 돌아가셨다" 고 말했다.

13세때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으로 명문 아오야마가쿠인 (靑山學院) 대 영어과를 수석졸업한 安씨는 귀국한 뒤 경기고.서울고 영어교사, 한국외대 및 서울대사대 강사, EMI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 '영어실력기초' '영어기초 오력일체' '메들리 삼위일체' 등은 50~70년대에 수백만부 이상 팔렸으며 당시 종로 EMI학원은 전국에서 모여든 수험생들로 가득차 강의를 들으려면 몇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한때 전국 소득랭킹 10위안에 들기도 했던 '학원재벌' 安씨는 50대 후반부터 심장병.고혈압 등 지병악화에 사업파산마저 겹쳐 최악의 상태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70세부터 건강전문가로 변신, 90년대초 제독 (除毒).자연식.운동을 주축으로 하는 '공해시대 삼위일체 건강법' 을 알리면서 다시 한번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유족으로 안영만 (51.사업) 씨 등 1남3녀. 빈소는 서울중앙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10시. 476 - 8699.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