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원들 한국배 난입…선장 납치 장비뺏어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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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5일 오전 1시쯤 제주도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백8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69t급 305 용금호 (선장 金태공.36)에 배이름이 확인되지않은 2척의 중국어선 선원들이 난입, TV와 비디오.레이더 등 통신기기를 제외한 각종 장비를 빼앗은 뒤 선장 金씨를 납치해 달아났다.

중국선원들은 전날 오후 5시쯤 같은 해역에서 용금호가 실수로 자신들의 어선과 충돌하자 그물을 훼손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다 이날 새벽을 틈타 10여명이 떼지어 용금호에 난입,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용금호에는 선장 金씨 등 선원 11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선장 金씨를 제외하곤 중국선원들의 난동 때 선실에 숨어있어 무사했다.

용금호 선원들은 "중국선원들이 피해보상을 놓고 선장 金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정당한 보상금을 갖고와 선장을 찾아가라' 며 선장을 강제로 끌고 갔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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