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새 홈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중앙일보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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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SBS로선 마 (魔) 의 시간대 오후 7~9시에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 (월~금 밤 8시55분) 를 선보인다. 40회만에 '퇴출' 당한 '7인의 신부' 후속이라 관심이 더하다.

연출자 유철용PD는 "시청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피부에 와닿는 소재로 정공법을 쓰겠다" 고 말한다. 하지만 5명의 '딸부잣집' 이라는 설정이 벌써 왁자지껄해 보인다.

그중 4명이 신인이라는 점도 불안의 요인. 예쁘고 공주병끼가 있는 하나 (김혜선) , 시원시원한 사회부 기자 두나 (박진희) , 천사같은 성품이지만 백혈병에 걸리는 미나 (이자영) , 허영심 많고 귀여운 막내 빛나 (이요원) 등은 외국 소설 '작은 아씨들' 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소설과 다른 건 '미스터Q' 의 나래 역 최정윤이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나로 출연한다는 것. 하나가 만수 (손현주) 와 결혼하면 하나의 시댁이 한 축으로 자리잡아 대가족 중심의 홈드라마로서 구색을 완비하게 된다.

알 수 없는 게 드라마의 팔자. 이번 일일극이 경쟁사의 뉴스 시청층을 뛰어넘는 '제3의 시청층' 을 창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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