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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녹색뉴딜 정책 세계에서 벤치마킹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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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한승수 국무총리

한승수 국무총리는 녹색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서 ‘녹색성장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녹색성장 전략을 밝힌 후 국내외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24~25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가 녹색성장 선언을 채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 총리는 녹색성장 및 무역과 투자 자유화 세션을 잇따라 주재하며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녹색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OECD는 그동안 이사회 결과를 의장 요약문 형태로 발표했으나 올해는 한국의 제안에 따라 예외적으로 성명과 선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각료이사회는 녹색성장 선언문을 통해 “녹색과 성장이 동시에 추구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현 경제위기와 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녹색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수 주 OECD 대표부 대사는 “녹색 뉴딜 정책을 추진중인 한국이 국제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4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당시에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네덜란드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 등 유럽의 지도자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녹색성장을 강조했다. 또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3국 협력을 통한 녹색 통합을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중앙·지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녹색 성장의 중요성과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달 초 강원도 지역을 방문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강연을 했다. 3월 광주·전남 지역, 4월 충북 지역 등 10여 차례에 걸쳐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정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녹색성장의 필요성과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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