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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숨진 배우 캐러딘 “트렌스젠더에 살해당했다” 주장 제기

중앙일보

입력

영화 ‘킬빌’의 주연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와 화제다.

데이비드 캐러딘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자살로 보도됐지만 캐러딘의 부검을 담당한 미국 법의학 전문가 마이클 메이든 박사가 “캐러딘이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했다. 타살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외부로 인해 발버둥친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 측은 캐러딘의 죽음을 자위행위에 의한 질식사로 수사 방향을 바꿨다.

그러나 17일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절친한 친구이자 제작가 데이비드 윈터스(David Winters)는 트렌스젠더 매춘부들이 캐러딘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윈터스는 미국 글로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캐러딘이 트렌스젠더들에게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퇴직한 FBI 요원 테드 건더슨이 이 믿기 힘든 주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윈터스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며 "캐러딘이 호텔 바에서 트렌스젠더 2명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돈에 목을 매는 이들이 유명인 캐러딘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또 건더슨은 이 매춘부들이 캐러딘에게 약물을 투입하는 등 자살로 위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캐러딘 침대에 찍힌 미스테리한 발자국이 이를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톰 셀렉 제인 세이모어 루시 리우 등 동료배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캐러딘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사진=영화 ‘킬빌2’ 스틸)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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