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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부피·무게 확 줄인 ‘휴대 자전거’ 인천시가 개발해 싸게 공급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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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천시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접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도심형 자전거’의 개발·보급에 나선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도심형 자전거를 개발한 뒤 내년에 시민들에게 싼값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시가 개발하려는 도심형 자전거는 기존의 접이식 자전거와는 기술적으로 크게 차별화되는 것이다. 접었을 때의 부피나 무게를 크게 줄여 밀거나 끌어서 옮길 수 있도록 고안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통의 자전거보다 바퀴 크기를 줄이고 손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된다.

인천시는 8월께 도심형 자전거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연말까지 특허 등록까지 마칠 방침이다. 이 연구를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부쳐 공동 사업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도심형 자전거의 개발·보급을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7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이 중 20억원은 연구개발비에, 나머지 50억원은 도심형 자전거(5만여 대)의 보급 지원에 쓰인다. 인천시가 도심형 자전거 개발에 나선 것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내고 공공자전거를 비치하는 것만으로는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끌어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철·버스 교통은 유럽에서처럼 자전거 환승이 쉽지 않은 구조”라며 “짐이 되지 않는 자전거를 대량으로 보급해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도심형 자전거 1대를 구입하는 데 10만원가량을 지원하게 되면 시민들이 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고품질의 접이식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올 한 해만 6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양방향 280여㎞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공공자전거 도입, 자전거 공원 건설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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