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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설계·관리 직접 참여 … 대전에 맞춤형 자전거길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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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전에 주민들이 직접 설계를 하고 관리하는 ‘주민 친화형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대전시·대전충남 녹색연합·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는 8일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 대전 시내 2개 마을을 선정해 자전거 친화형 도로를 만든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꿈터어린이도서관이 있는 월평동, 해뜰어린이도서관의 관저동, 짜장도서관이 있는 중촌동 등 14곳이다.

녹색연합은 신청이 들어온 지역 중 두 곳을 이달 말까지 선정, 주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주민과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 자전거도로를 디자인하고 설계해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시공비를 대고,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시공을 맡는다.

선정된 지역의 자전거도로는 주민의 의견을 들어 도서관 주변 길이나 학교 통학로, 지하철역 접근로 주변에 마을 형편에 어울리게 맞춤형으로 꾸며진다. 공공디자인 전문가 이광준씨와 목원대 김혜천 도시공학과 교수가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주민 친화형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이들 마을에서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자전거 타고 시장 가기 등 다양한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자전거도로가 들어서는 마을 어린이도서관에 환경도서 100권씩을 기증하고 주민과 함께 마을 자전거 지도 제작, 자전거 안전교육 도 펴나가기로 했다.

대전충남 녹색연합 양흥모 도시생태국장은 “그동안 대전시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전개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을 마을 안길로 확대시킨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사업 대상 마을을 넓혀 나가면서 자전거길 조성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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