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전거로 ‘꼭 돌아봐야 할 77곳’ 뽑는다면…

중앙일보

입력

학생들의 수학여행 단골 코스로 경주를 빼놓을 수 없다. 불국사 다보탑·석가탑,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왕릉 등 며칠을 둘러봐도 다 못 볼 유적지가 늘려 있다. 하지만 요즘 경주로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이틀 만에 돌아보고 되돌아온다.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녔지만 집에 돌아오면 남는 것은 사진 뿐. 달리는 차에서 산천을 구경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럼 걸어다니며 구경하면 어떨까.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많겠지만 하루에 두 세 곳을 둘러보는 것도 쉽지 않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라이딩하는 모습


차를 타고 휙 둘러보는 것보다 느리지만 걸어다니는 것보다 빠른 방법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이다. 이름하여 ‘자전거 여행’이다.
자전거을 타고 경주 시내를 어떻게 돌아볼 것인가. 지도만 있으면 쉽게 찾아다닐 수 있을까. 아니다.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자전거 코스’ 지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전거 코스 지도는 여럿 있다. 이 가운데 특별한 지도가 있다.


바다, 들길, 강변, 숲길, 산악 등 경치 좋은 곳을 엄선한 지도가 나왔다. 이름은 ‘매혹의 자전거코스 베스트 77(사진)’

2002년 자전거전문지 ‘월간 자전거생활’을 창간해 편집장을 거쳐 현재 발행인을 맡고 있는 김병훈 대표가 만들었다. ‘자전거여행’을 최고의 여행으로 생각한다는 그는 지금도 국토 구석구석과 지구촌을 두 바퀴로 누비고 있다. ‘베스트 코스’ 77 곳은 그가 두 바퀴를 굴려가며 찾아낸 ‘자전거로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라고 한다. 자전거 코스를 담은 지도도 유용하지만 사진이 더 아름답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싶은 욕망이 절로 일어난다.

자전거를 타고 경주를 둘러본다면 어떤 코스를 밟아야 할까. 김 대표는 경주박물관 바로 옆 고목이 숲을 이룬 작은 언덕 반월성에서 출발할 것을 권한다. (자전거생활 발간, 가격 1만5000원. 02-3664-5147)

글/워크홀릭 노태운 기자 noht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