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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공채+일본 주식…해외펀드도 '퓨전'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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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국내 국공채와 일본 주식에 절반씩 나눠 투자하는 펀드, 적립식 개념을 본격 도입한 해외펀드 등 퓨전형 해외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새로 나오는 펀드들은 최근의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한 데 따라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LG 세이프 웨이II - 닛케이 편'을 오는 2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LG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투자금액의 50%를 국내 국공채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일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한다.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이고, 별도의 환매 수수료 없이 중도 환매할 수 있다.

씨티은행 최성국 투자상품사업부장은 "은행 고객들이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템플턴의 정기 적립식 중국 펀드를 8월 초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정민 과장은 "기존에도 정기 적립식 해외펀드가 있긴 했지만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판매하지는 않았다"며 "해외 시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해외펀드를 권유하는 대신 장기투자나 적립식 투자로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다양한 해외 헤지펀드에 간접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하나앱솔루트 알파 특정금전신탁'을 26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세계적인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에 전액 투자하고, 바클레이즈은행은 이 돈으로 60~200개의 다양한 헤지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바클레이즈은행이 일종의 운용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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