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수 골프클리닉]올바른 그립…왼손엄지 펴지말고 살짝 당겨야

중앙일보

입력 199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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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골프의 기본은 그립. 그립이 올발라야 좋은 스윙이 나온다.

때문에 프로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샷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그립을 점검한다.

추운 날씨와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필드행이 뜸해진 요즘 새봄의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 기본을 다시 한번 착실히 다져놓아야 한다.

그립의 핵심은 양손의 일체감. 두 손을 한손처럼 사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오버래핑이나 인터로킹 그립은 어떤 조건의 골퍼가 어느 그립의 방식을 취하면 양손 일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결과물에 불과하다.

주말골퍼들은 한결같이 오버래핑 그립을 하고 있다.

즉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둘째와 셋째손가락 위에 놓는 방식이다.

그러나 힘이 약한 여성골퍼나 주니어들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둘째손가락을 교차시키는 인터로킹 그립이 더 효과적이다.

골프에서도 보편적인 원리를 취하되 자기 조건에 맞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주말골퍼들이 주의해야 할 그립의 포인트는 왼손엄지의 위치. 대다수 골퍼들은 왼손 둘째와 셋째손가락에 힘을 가해 샤프트를 쥐고 엄지는 곧게 펴 샤프트의 중앙에 바르게 놓는다.

그러나 왼손엄지를 곧게 편 상태로 샤프트 중앙에 놓는 것과 엄지를 위쪽으로 살짝 당기는 것과는 백스윙톱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왼손엄지를 바르게 편 상태로 스윙할 경우 왼손엄지 관절에 무리가 따르기 쉽다.

백스윙톱에서 클럽을 지탱하는 곳이 바로 왼손엄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왼손엄지 관절의 부상을 막기 위해선 처음 그립을 잡을 때 엄지를 위쪽으로 살짝 당겨 첫마디 부분으로 샤프트를 지긋이 눌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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