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중계료 무려 3백만불 요구 "해도 너무한다"

중앙일보

입력 199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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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해 슈퍼스타 박찬호 (25.LA 다저스) 를 안방에서 만날 수 있을까. TV중계료 '3백만달러' - .메이저리그 해외중계권을 갖고 있는 MLBI가 박찬호의 경기 중계료로 국내방송사에 요구한 금액이다.

박찬호의 상품가치가 폭등한데다 지난해 KBS가 독점중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KBS.MBC.SBS 3사가 공동중계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환율 인상폭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32만달러보다 무려 25배 가까이 오른 액수다.

자연 국가적인 외환위기와 맞물려 중계권 협상문제가 '뜨거운 감자' 로 떠오르고 있다.

PC통신 등에는 연일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팬들은 “IMF신탁통치시대에 그 엄청난 달러를 들일바에야 차라리 박찬호를 포기하겠다” 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부 열성팬들은 “어떻게든 봐야한다” 고 고집한다.

국내방송측 협상실무자인 KBS스포츠국 제작1부 박승배부장은 “현재로선 3백만달러라는 액수에 중계를 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는 입장이다.

MLBI측이 한국의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지난해 수준으로 액수를 낮출 경우에만 중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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