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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옹기문화엑스포 CO₂배출 ‘제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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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26만명이 한달간 축제를 벌이면서 온실가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행사로 치른다.

울산시는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를 탄소중립 행사로 치르기로 에너지관리공단과 약속, 탄소중립 인증마크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울산시는 “이번 엑스포 행사 진행과 수송 등의 과정에서 약 183t의 온실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게 2가지 중립화 방안을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관람객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승용차 요일제 실시 등의 에너지 절약방안을 실천한다. 행사장 건축재료로 대나무 등 천연자원을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또 전시관 전기조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나무심기를 해서 흡수하고 국내 탄소배출권(KCERs)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상쇄한다. 궁극적으로 탄소 증가량을 ‘0’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옹기문화엑스포 김영식 홍보팀장은 “옹기는 흙과 물, 불 등 자연소재로 만들어 깨어지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생활용기”라며 “이같은 소재적 특성에다 축제과정에서 이산화탄소배출을 제로화 해 울산이 친환경 생태도시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10월 9일∼11월 8일 울산대공원과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세계 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조직위는 126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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