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 비싸서 못피우겠다'···한국 담배 온라인 구입 급증

중앙일보

입력 2009.04.15 09:14

미국에서 살고 있는 최철용(37·애너하임)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한국 담배 5보루를 구입했다. 가격은 110달러. 게다가 1보루를 보너스로 무료로 받았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이용만(42)씨도 최 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회사 직원들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6보루를 구입했다.

이처럼 최근 담배세 등의 인상으로 담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에 견디다 못한 흡연가들이 개인 또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돈을 모아 온라인을 통해 한국산 담배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가주에서 담배 구입시 적어도 보루당 46~48달러를 줘야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한국산 또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외국산 담배를 구입할 경우 보루당 최소 25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얼마전 친구로부터 한국에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 받았다"며 "막상 조회해보니 여러 곳에서 판매가 이뤄지며 이미 친구들 사이에 이 방법으로 담배를 구입하는 친구가 적지 않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내 담배 가격이 너무 비싸 끊을 생각도 해 봤지만 당분간 끊기는 어려울 것 같아 직장 동료들과 함께 돈을 합쳐 담배를 구입하게 됐다"며 "막상 구입해 피워보니 담배 질도 괜찮은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사이트를 통해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5~6곳이 넘고 있다.

이들은 담배 한 보루당 2만8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국내.외에 판매하는 곳도 있으나 해외 거주 한인이나 유학생 등 해외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 마저 생겨나고 있다.

또한 사이트 마다 경쟁이 과열되자 배송료를 특별 할인 해주거나 일정 규모 구입시 담배 한 보루 끼워주기 아예 배송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 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거래를 하다 미국 세관에 적발 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주중앙: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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