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기록관 착공, 지상 2층 규모 … 내년 봄 준공

중앙일보

입력 2009.04.1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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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9일 정오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김영삼(YS·82) 전 대통령 생가 앞. 김 전 대통령 내외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안경률 사무총장, 김무성 의원,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등 20여 명이 삽질을 시작했다. 폭죽이 터지며 포클레인에서 현수막이 떨어졌다. 퇴임 11년 만에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전시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봄 준공 예정이다. 1층에 자료열람실과 자료보관실, 2층엔 전시실이 설치된다. 사업비 34억원은 거제시가 부담키로 했다.

YS는 “멀리 이곳까지 찾아주신 나의 사랑하는 민주화 동지 여러분”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기록관을 만들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나의 걸어온 역정을 기록으로 남겨 전시한다는 건 분명 저에겐 분에 넘치는 영광이요, 보람이지만 다른 한편 저 자신의 삶과 투쟁이 이제는 역사가 되는구나 하는 인생무상의 소회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32년에 걸친 군사독재에 맞서 죽음을 무릅쓰고 투쟁하던 그때가 바로 어제 같다”며 “이 땅에 문민정부를 세우던 광경이 새롭고, 국민과 함께했던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희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 장소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일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따뜻했던 김 전 대통령을 회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엔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원종 전 정무수석, 아들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참석했다. 민주계 출신인 이경재·박진·이성헌·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 이주영·김세연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외에 전·현직 정·관계 인사 500여 명이 얼굴을 비쳤다.

◆“노무현, 형무소 갈 것으로 국민 믿어”=YS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요 근래 일어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멀지 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다.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고 말했다.

거제=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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