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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5월1일 격돌… 인천고 - 신일고 충암고 - 용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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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 6회 말 화순고 김선빈(下)이 신일고 유격수 밑으로 슬라이딩, 2루 도루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고가 29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KT 후원) 16강전에서 성남고를 7-1로 꺾어 이날 화순고를 13-4,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한 신일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유신고를 5-2로 물리친 충암고는 제물포고를 5-0으로 누른 용마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 신일고 13-4 화순고

발 빠른 신일고 이준영은 1회 초 내야안타로 나가 선취득점하는 등 5회까지 네 차례 출루해 3득점 했다. 신일고는 17개의 안타로 쉽게 이겼다. 특히 김현수.모상기.이형진의 신일고 클린업 트리오는 11타점을 합작했다. 1m63㎝ 단신의 화순고 1년생 김선빈은 최고시속 139㎞의 공을 던져 프로팀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 인천고 7-1 성남고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팀(인천고)과 청룡기 우승팀(성남고) 간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인천고는 지난해 우승 주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반면 성남고는 박병호(LG) 등 지난해 주역이 모두 졸업한 상황. 인천고는 한국야구 100주년 우수고교대회 최우수선수(MVP) 김용태와 '대통령배 6승 투수' 김성훈이 1실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 충암고 5-2 유신고

나란히 4안타를 쳤지만 주자를 모으면 적시타를 친 충암고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충암고는 5회 초 1사 만루에서 송형민이 주자일소 좌월 2루타를 터뜨렸고, 6회 초에도 2사 2, 3루에서 박세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5회까지 충암고 선발 서승민에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던 유신고는 6회, 8회 말 1점씩 뽑는 데 그쳤다.

◆ 용마고 5-0 제물포고

용마고가 1회 초 몸도 안 풀린 제물포고 에이스 조용섭을 공략, 3점을 뽑았다. 1회전에서 대전고에 완봉승을 거둔 조용섭도 정신 차리기 힘든 맹공이었다. 그나마 용마고 주자 2명이 홈에서 아웃,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용마고는 7회 2점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제물포고는 투수 조용섭이 2경기 내리 완투했으나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장혜수.성호준 기자 <hschang@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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