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스닥 새내기주 줄 잇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이달 말부터 코스닥시장에 새내기주가 줄을 잇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더 늦기 전에 상장을 서두르며 다음 주부터 잇따라 공모청약을 하기 때문이다. 상장 신청 철회가 잇따르는 거래소시장과 대비된다.

IPO 시장의 봄을 알리는 첫 기업은 중국 업체인 중국식품포장유한회사다. 주관사인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천 기업금융본부장은 “이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480만 주를 매각하고 개인에게 120만 주를 16~17일 청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피델리티(19~20일)와 코오롱생명과학(26~27일)도 이달 중 공모주 청약을 한다.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이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IPO를 미뤄왔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IPO는 1월에 4건뿐이고 2월엔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최대 연기 기한(1년)이 다 돼가는 데다 최근 코스닥시장 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다시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6~7일 공모주 청약을 앞둔 에이테크솔루션의 김덕수 과장은 “제대로 값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지만 마냥 상장을 미룰 수만은 없었다”며 “코스닥시장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유라클이 올 들어 처음 예비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9일 어보브반도체와 이원컴포텍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박성래 상장총괄팀장은 “연초 주관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도 60개 정도 기업이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 상황만 나아지면 지난해(70개) 수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거래소시장은 상장 1호 기업이 언제 나올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롯데건설은 상장을 철회했다.  

한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