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빈곤 어린이 1만명에 '온라인 영어' 선물

중앙일보

입력 2004.06.03 18:22

업데이트 2004.07.02 14:36

지면보기

종합 09면

집안 사정이 어렵거나 주변 환경 때문에 영어공부에 애를 먹고 있는 빈곤층 아동들을 돕기 위해 무료 교육이 시작된다.

'We Start 운동본부'의 참여단체인 한국아동단체협의회(회장 변주선)는 3일 영어교육업체인 윤선생영어교실(대표 윤균)의 후원을 받아 모두 1만명에게 무료로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동단체협의회와 We Start 운동본부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학습 교재를 보내주는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하고, 그 첫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3~6년생으로 기초생활보장 가정의 아동, 도서 벽지 지역의 어린이,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등이다. 학교나 아동복지시설.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추천하는 저소득층 아동도 심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아동과 단체엔 6개월간 유효한 ID와 비밀번호가 주어지며,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교육받게 된다. 유료 수강시 월 이용료가 3만8500원인 교육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임송자 사무총장은 "가난 때문에 교육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중산층 아동과 동등한 기회를 주려면 온라인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정되려면 도서.벽지 지역의 아동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동사무소.구청의 추천을, 아동복지시설 등에 수용돼 있는 어린이는 관할 관청 또는 단체장의 추천을 각각 받으면 된다. 6개월의 학습기간 중 어린이들의 영어 능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학습 성취도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성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