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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단, 이웃돕기 선행도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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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허남식 시장(左)이 롯데자이안트 박진웅 사장(中)과 조성환 선수로부터 22일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올 시즌 부산 팬들의 응원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과 선수들이 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연말도 팬들과 함께 보낸다.

8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는 협찬기업들의 도움으로 적립한 7485만원 어치의 금품을 22일 부산시에 기부했다.

시에 전달한 기부금품은 롯데구단이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진행한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통해 마련한 쌀 465부대와 부산은행 ‘사랑의 포인트’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금, 대한항공 항공권 61장 등이다.

또 롯데구단은 롯데건설 협찬으로 홈런존을 통과할 때마다 100만원씩을 모아 마련한 1000만원의 유소년야구발전기금도 이날 부산시에 전달했다.

부산시는 롯데구단이 낸 금품 중 유소년야구발전기금은 부산시 야구협회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송승준·박기혁·강민호 등 롯데구단의 대표 선수들은 이날 ‘1일 산타’가 돼 소년소녀가장, 가정위탁아동, 시설 아동들을 만났다. 선수들은 부산 서구 ‘사랑의 띠 잇기’ 봉사단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아파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116명의 아동을 서구청 웨딩홀로 초청, 사인볼을 나눠주고 공연을 벌였다.

손민한·강민호 선수는 23일 부산역 광장에서 어린이재단 주최로 열리는 희망 산타 원정대 발대식에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이대호 선수는 27일 팬클럽 회원 20여 명과 함께 서구 토성동 일대에서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28일에는 동래구 금정구 신망애 요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로한다.

31일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엔 롯데구단 주장인 조성환 선수가 대표로 참가해 올 한 해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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