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달라진 여배우들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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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난히 얼굴이 어색해 보이는 여배우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목구비가 달라진 것은 아닌데 어딘지 이상하다. 팽팽해진 얼굴로 돌아온 중견 탤런트나 갸름해진 얼굴을 하고 돌아온 여배우들. '젊은 마음으로 살았더니 젊어지더라' '열심히 살 뺐다'는 그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사실은 보톡스 주사를 맞았거나 '땡김이'수술을 받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층 젊어진 얼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중견탤런트 B는 보톡스 주사와 안면거상술(face-lift·일명 '땡김이' 수술)을 병행한 경우다. 하지만 '예전이 낫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청순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견탤런트 C씨의 경우도 예전과는 얼굴이 달라졌다. 눈썹이 올라가 전보다 사나워 보이기까지 한다.

젊은 스타들의 관건은 주름보다 턱 선이다. 공백기를 거치고 나서 갑자기 턱이 갸름해져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통한 볼살이 매력적이던 인기 그룹 출신의 H양은 어느 날 TV에서 자취를 감추더니 뾰족해진 턱으로 다시 나타났다. 그녀의 사진이 인터넷에 돌자 네티즌들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해졌다’,’옛날이 낫다’고 입을 모았다. 성형의혹이 일었지만 H양은 "다이어트를 해서 얼굴 살이 빠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여성 탤런트 D가 몇 년 전 풍선처럼 부푼 얼굴로 생방송에 출연해 파문을 일으켰던 일은 유명하다. 자가지방이식술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카더라'설만 무성했다. 이목구비는 분명 탤런트 OOO가 틀림없는데 얼굴이 묘하게 달라졌으니 시청자는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할리우드 스타의 경우를 보자. 호주 출신 스타 니콜 키드먼은 최근 UN본부 '여성을 위한 UN개발기금' 홍보대사 자격으로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찍힌 사진이 돌면서 국내 네티즌의 입방아에 한참 시달렸다. 40대 임에도 여전히 팽팽한 데다 어딘지 모르게 웃는 것이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50대 진입을 눈 앞에 둔 멕 라이언 역시 보톡스를 맞고 최근 영화에 출연했지만 입가가 어색해져 일명 ‘조커’ 인상이 됐다. '땡김이' 수술과 겹쳐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눈가에 잔주름이 많았던 카메론 디아즈도 갑자기 주름이 펴졌다.

스타들은 대중에게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 얼굴을 고친다고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변한 스타들을 마냥 환영하지 않는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OO씨, 얼굴이 왜 그렇게 된 건가요","성형수술 받고 너무 금방 나온 것 아닌가"라는 내용의 글이 적지 않다. '옛날 모습으로 돌아와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글도 있다. 예전에 알고 있던 친숙한 이미지가 그립기 때문이다. 달라진 얼굴을 썩 반기지 않는 것은 방송가도 마찬가지다. 한 PD는 "중견배우들의 표정이 영 어색해져 제작진 입장에서도 난감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일부 배우들은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한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 시간이 짧고 붓기도 없다는 장점을 가져 연예인들에게는 성형의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약물의 양을 잘못 조절하거나 적절한 부위에 시술하지 않으면 자칫 표정이 어색해질 수 있다.

예미원 피부과 윤춘식 원장은 "일부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는 양과 위치를 제대로 조절 못한 탓"이라면서 "이마주름 테스트를 한 뒤 근육의 움직임과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 맞춰 시술하는 등 무엇보다 정교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숙련된 전문가에게 시술 받는다면 안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 듯 안 한 듯한 시술이라도 인상은 결국 변한다. 시청자들이 더 이상 호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도 이목구비가 달라졌다기 보다는 인상이 달라져서다. CMK 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는 "눈 아래 또는 입 주변은 우리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술 전에 내가 어떤 인상으로 바뀔지에 대한 고민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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