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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주도문화상 수상자 5명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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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문화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제주도문화상 수상자 5명을 15일 선정해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학술=고(故) 고정삼(59·지난 8월 작고) 전 제주대 교수 ▶언론·출판=고 박태훈(1984년 작고) 전 제주문화방송 사장 ▶관광산업=강재업(69) 삼영관광 일출랜드 대표 ▶1차 산업 강경선(69) 제주지역농업발전연구소장 ▶해외동포 오찬익(62)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명예회장 및 재일본 제주관동도민협회 고문이다. 예술·교육·체육 부문은 수상자를 정하지 못했다.

고 교수는 감귤의 고품질 생산과 저장·가공기술 발전에 공헌을 했고, ‘제주 조릿대 건강음료 및 제조법’ 등 8건의 발명특허를 얻어 제주의 바이오산업 진흥에 기여했다.

박 사장은 68년 제주MBC의 전신인 남양방송㈜를 설립, 2년 뒤 남양TV방송을 개국해 제주에 민간영상시대를 열었다.

강 대표는 2002년 종합휴양관광지인 미천굴관광지구를 개발해 연간 관람객이 50만명을 넘는 제주 동부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전시켰다.

제주대 농과대학장과 제주농업발전포럼 대표를 지낸 강 소장은 감귤 과잉에 따른 ‘생산조정제’를 제기해 감귤유통조절명령제가 도입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농업문제를 체계적으로 탐구해 대책을 제시했다.

오 회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때 재일동포 유지들의 참여를 선도했으며, 재일본제주도민협회 회장 시절에는 협회 회관을 마련했다. 또 재외 도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구심체 역할을 했다.

제주도가 62년 제정한 제주도문화상은 지역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23일 오전 11시 제주도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열린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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