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 연쇄살인 20대 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입력 1997.02.28 00:00

지면보기

종합 21면

대구시 동구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대구경찰청 수사본부는 27일 주민 4명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등)로 이승수(李昇洙.21.무직.특수절도 전과3범.동구신기동.사진)씨를 27일 긴급체포했다.

李씨는 경찰에서 군입대를 앞두고 가출해 생활하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로써 지난달 5일부터 대구 동구지역에서 발생한 8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이미 범인(박석수.41)이 잡힌 1건을 포함해 5건이 해결됐다.

李씨는 지난 10일 오전10시30분쯤 동구율하동 金분순(33.여)씨 집에 침입,현금 7만원을 훔친뒤 金씨에게 들키자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金씨의 아들(4)에게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

李씨는 또 20일 오후11시30분쯤 우연히 만난 金모(27.미용사.동구신암5동)씨의 셋방에서 동성연애자인 金씨가 자신의 몸을 더듬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뒤 방안에 있던 8만원을 훔쳤다.이어 李씨는 20분쯤 뒤인 오후11시50분쯤 金

씨집에서 50가량 떨어진 J분식에 들어가“식사가 되느냐”고 물었으나 李지혜(18.모여고2년)양이“안된다”고 대답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李씨는 40분쯤후인 21일 0시30분쯤 이곳에서 1㎞정도 떨어진 신암교회 앞에서 새벽기도하러 가던 金필순(63.여.수성구지산동)씨의 가방을 빼앗으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7만원을 빼앗는등 1시간 사이에 3명을 살해했

다.93년 특수절도로 구속돼 공고를 중퇴한 李씨는“4월 군입대를 앞두고 최근 집을 나와 당구장등을 전전하다 용돈이 떨어져 돈을 훔치려 했으나 피해자들에게 들켜 순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며“처음 사건 이후엔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나도

모르게 계속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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