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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부 25명 어머니 무용단 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문 무용가만 무용단을 만드나요.문화예술의 해를 맞아 우리 주부들의 춤솜씨를 멋지게 보일거예요.”

한국무용에 관심이 있는 대구시 주부 25명이 모여 지난달 4일 어머니 무용단을 결성해 5월 창단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금융플라자 문화센터에서'으뜸반'무용강좌를 듣던 주부 8명이 중심이 돼 무용단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이름도'으뜸무용단'(연락처 743-8508)이다.

무용단을 만들었어도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함께 연습하는 것은 주1회 뿐이다.

그나마 대구무용단 단장인 白현순(38.여)씨의 도움으로 대구무용단의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고 있다.

나머지는 개별적으로 학원을 찾아다니며 연습하거나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30대 중반의 미시주부로부터 60대 초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전직 체육선생님에서부터 무용을 시작한지 9개월밖에 안된 사람도 있다.

연령층과 경력이 다양한 만큼 아직 호흡이 잘 맞지는 않지만 모두 열성적이이서 5월께 창단 공연을 갖는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재 연습중인 춤은 수건춤.부채춤등 한국의 전통무용들.

아직은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해 이웃의 경로당과 불우노인시설등을 방문해 위문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으뜸무용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영자(張英子.55)씨는“문화예술의 해를 맞아 주부들도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통로가 필요하다”며“음악.미술등 다른 분야의 예술에 관심이 있는 다른 주부예술단체와 협력해 주부들만의 문화예술제를 열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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