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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연고지 확정-서울은 공동.부산은 기아자동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내년 2월1일 출범하는 프로농구 11개 구단의 연고지가 확정,발표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가장 큰 시장인 서울을 공동연고지로 정하고 부산은 기아자동차,진주.마산.창원등 경남은 LG반도체,대구는 동양제과로 연고지팀을 정했다.또 대전은 현대전자,청주는진로,수원은 삼성전자,춘천.원주는 나래이동통신, 안양은 SBS,인천은 대우를 각각 연고지팀으로 확정했다.이밖에 광주는 기업은행에 연고권을 배정하고 기업은행이 매각될 경우 매입구단이 연고지와 KBL회원사로서의 권한 일체를 자동승계토록 했다.
또 준회원인 상무는 공동연고지인 서울을 임시연고지로 삼도록 했다. 당초 대전은 현대와 동양,청주는 LG와 진로가 치열하게경합,막판까지 조정이 되지않아 추첨까지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9시부터 시작된 해당구단 책임자의 개별담판으로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다. 이로써 내년 2월1일부터 원년리그를 시작하는 한국프로농구는 지역연고를 발판으로 집중적인 투자와 시장확대를 도모함으로써 단시일내에 정상궤도에 진입해 프로야구.프로축구에 비견되는메이저 종목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연고지 결정에서 광주 연고팀으로 결정된 기업은행이 해체.매각을 공식발표,농구대잔치는 물론 KBL리그에도 출전할 수 없음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내년 2월이전까지 새로운 구단의 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남지역을 제외시킨 가운데 원년리그가 진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KBL은 구단별로 연고지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의해 원년리그 경기에 대비,시설을 보완토록 할 예정.각 경기장에는 구단별로 국제수준의 음향장비와 조명시설및 관전편의 시설을 완비해 미국프로농구(NBA)수준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허 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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