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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진돗개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TV드라마나 영화에 흔히 경비견으로 등장하는 독일산 도베르만이 세계적인 명견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74년 뮌헨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이처럼 올림픽과 월드컵등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나라들은 국민 문화와 정서를 표현하는 중요한 상징물을 마스코트로 삼는다.고유의 토종견인 진돗개를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하자는 운동이 광주지역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 되고 있어 화제다. 「세계적인 명견 진돗개를 월드컵 마스코트로!」를 외치며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는 한국애완동물보호협회 광주지부. 이 협회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실생활과 다소 거리가먼 호랑이를 선정,올림픽이 끝난뒤 관광상품으로 활성화되지 못한채 마스코트 자체로 끝나버렸다며 진돗개를 선정하면 국가이미지도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원 강현주(姜賢周.38.광주시동구대인동)씨는 『진돗개는 순종성.용맹성.수렵성등 어느나라에 내놓아도 우수한 명견으로 손색이 없다』며 『이를 마스코트로 선정하면 관광상품으로도 개발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부 회원들은 진돗개의 순수한 혈통 보존과 우수성 개발에 나서고 있는 진도견보육조합과 공동 보조를 맞춰 마스코트 선정운동을 펼 계획이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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