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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 유가족 “정선희 5억 주고 풀려났다” 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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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안재환의 유가족이 “정선희가 사채업자들에게 5억원을 주고 풀려났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수사를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故 안재환의 유가족들은 지난 10일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정선희가 안재환과 함께 납치된 사실이 있으며 당시 사채업자들에게 5억원을 주고 먼저 풀려났다”고 주장하며 사인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던 협박, 납치, 감금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 한 관계자는 17일 “정선희씨의 소환조사에서 당시 납치, 감금사실에 대한 진술은 없었다”며 “사채업자들에게 5억을 줬다는 등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선희 소속사 관계자 역시 경찰조사 당시 “정선희씨와 24시간 함께하는 매니저들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정선희는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채업자들의 협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정선희는 “사채업자들에게 압박을 받았다”며 “건달들이 남편을 데리고 있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故 안재환이 감금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음을 밝혔다. 또 사채 액수에 대해서도 “30억~60억원 정도로 들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탄원서의 내용을 검토하고 추가 수사에 대한 사항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경찰은 故 안재환 사망 배경과 수사 도중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줬던 대부업자 김모씨가 다른 채무자 지씨를 상대로 폭력 등 불법채권 추심을 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모씨는 수사과정에서 안재환에게 총 3억9,500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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