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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보잉社,신형 슈퍼점보기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보잉사가 50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747-400기종을 개량한신형 슈퍼점보기의 개발을 완료,전세계 항공사들의 비상한 관심을모으고 있다.
대당 판매가는 2억달러로 747-400기종보다 약 4천만달러가량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의 신형 모델은 747-600X및 747-500X의 두기종.600X기종은 한번 주유로 운항할 수 있는 거리가 8천9백마일이며 최대 5백50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장거리노선용으로 개발된 500X기종은 좌석수 4백60여석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마일이다.
기존의 400기종보다 전자는 수송능력이 30% 더 늘어났으며후자는 운항거리가 20%나 더 길어진 셈이다.이같은 항공기의 대형화.장거리화 추세는 싱가포르~런던 노선과 같이 아시아및 일부 장거리 노선의 승객수가 급증함에 따른 여객 수송능력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보잉사의 신형기종 개발방침에 따라 이미 세계 주력항공사들은 보잉사에 신형 모델주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와 관련,업계 소식통들은 일본항공.말레이시아항공.싱가포르항공사등 아시아권에서만 이미 30여대,55억달러 어치가 발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관계인 유럽 에어버스사도 9백인승 점보여객기인 A-3XX 모델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보잉사보다 출고시기가 2~3년 늦은 2003년께로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에 따른 채산성마저 뒤떨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대형 제트여객기 시장은 보잉사가 계속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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