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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다큐 43편이 쏟아진다 -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0호 05면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진 최고 다큐를 안방 텔레비전으로 종일 감상할 수 있는 잔치가 이번 주 내내 벌어진다.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교육방송 채널을 타는 제5회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다. 하루에 8시간씩 21개국 43편이 방송된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EBS Space’와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를 방문하면 넓은 스크린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주제는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 방송용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개인 혹은 독립제작자들이 만든 작품성 높고 보기 드문 다큐를 엄선했다. 아카데미상 수상 다큐 특별전과 라틴아메리카 특별전, 베르너 헤어조그와 크리스 마커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마스터 클래스, 포럼, 크리스 마커의 쌍방향 다큐 IMMEMORY 특별 전시 및 체험 등도 마련되었다. 성기호 EIDF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작품 설명을 참고로 취향에 따라 챙겨 보자.
문의 02-526-2122(www.eidf.org).

- 머리로 보는 다큐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Taxi to the Dark Side
미군에 구금돼 구타로 죽은 아프가니스탄 택시운전사 사건을 조사하는 뉴욕 타임스 기자가 미군의 발표를 뒤집을 결정적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

예술가와 수단 쌍둥이 The Art Star and the Sudanese Twins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위예술가 겸 사진가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수단 출신 쌍둥이 입양 과정을 통해 수단 사회의 현실과 예술에 관해 말하는 작품.

에덴의 악마들 The Demons of Eden
멕시코의 휴양지 칸쿤에서 벌어지는 소아 성폭력 등 범죄를 폭로한 언론인 리디아와 그녀를 침묵하게 하려는 세력과의 대결을 생생하게 기록.

내가 정말 미소짓고 있었을까? To See If I’m Smiling
18세의 이스라엘 여성 군인들이 가자 지구와 웨스트뱅크에 주둔했을 때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만남 속에서 겪었던 도덕적 갈등에 관한 이야기.

가미카제 이야기 Wings of Defeat
제2차 세계대전의 자살 폭격대, 가미카제 생존자들이 수천 명의 동료 가운데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가미가제 훈련의 진상에 대한 증언.

- 가슴으로 보는 다큐
아름다운 도전 Big Wall Challenge
사고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한 유명 산악인이 5년 후 그린란드 암벽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인간의 열망과 갈망에 대한 가슴 찡한 보고서.

히어 앤 나우 Hear and Now
65세의 나이에 귀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인 부부가 처음으로 소리를 경험하는 기념비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 2007년 선댄스 관객상 수상.

브라질에서 온 소녀들 The Girls from Brazil
1980년대 이스라엘에 많이 입양되었던 브라질 아이들이 성장하여 모국을 찾아가는 여정. 우리나라 아이들의 입양기와도 비교되며 이끌려 나오는 공감.

프리헬드 Freeheld
폐암으로 죽어가는 환자가 법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반려자를 자신의 유족 연금으로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

꿈꾸는 카메라 Born into Brothels
사진작가 출신의 감독이 인도 캘커타 사창가의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2년간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는 과정.

- 재미로 보는 다큐
왕관을 써라 La Corona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콜롬비아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여성 교도소 내 미녀선발대회 참가자들의 말잔치.

사랑하는 나의 고물차 The Beetle
아내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낡디낡은 고물차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주인공이자 감독의 비틀비틀 여정.

시골 순회법정 Courthouse on Horseback
중국 오지 산간 지방에서는 법정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재판관들이 말을 타고 마을을 돌며 순회 재판을 연다. 소수민족 출신 한 판사의 여정.

리쿠의 휴가 Licu’s Holidays
로마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청년이 부모님이 주선한 결혼을 위해 어렵게 휴가를 내서 고국에 돌아가 혼인하기까지의 우여곡절.

파키스탄 재단사 The Tailor
파키스탄인 재봉사 모하메드와 그의 인도인 조수 싱, 정신없는 옷 가게 안에서 벌어지는 그 둘 사이 아이러니한 사건들을 천천히 관찰하는 카메라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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