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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석남사~언양읍 사이 토.일요일이면 교통체증 심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울산시울주구상북면 석남사~언양읍 길(24번 국도)은 토.일요일만 되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
특히 휴일 오후에는 10여㎞ 남짓한 석남사~언양읍 사이가 2시간 넘게 걸린다.시속으로 따져 5㎞에 불과한 셈이다.
〈약도 참조〉 평일 차량 통행량이 3만5천대를 넘는 2차선(6~8)길에 토.일요일이면 배가 넘는 차들이 몰리는 탓이다.
특히 피서철을 맞아 관광지인 양산 통도사.작천정,울산 석남사.경주 산내계곡,밀양얼음골과 언양 시가지의 불고기촌 등을 찾는나들이객들이 부쩍 늘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14일 오후7시쯤.언양 시가지 우체국앞 삼거리에서는 좌.우회전,직진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한동안 서로가 꼼짝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교통경찰마저 배치되지 않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했다.경부고속도로 언양인터체인지와 가까운 이곳의 교통체증은 고속도로에까지 영향을 미쳐 상.하행선이 모두 막히기 일쑤.더욱이 지난해 7월부터 고속도로 언양인터체인지 부산쪽 남천교 하행선 보수공사를 하면서 1개 차선을 막는 일까지 잦아 고속도로와연결도로의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남천교 보수공사는 내년말까지 계속될 예정.
이 때문에 상북농공단지 입주기업체(11개 업체.종사원 1천5백명)들이 납품시간을 제때 맞추지 못하는등 피해도 늘고 있다.
호창기업㈜ 김창수(金昌洙.46)사장은 『종업원들이 「출퇴근이어렵다」며 잔업을 기피하는 바람에 토.일요일 잔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 납품도 체증시간을 피하느라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언양읍.상북면 일대 농민들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농민 金원선(56.언양읍송대리)씨는 『토.일요일에는 아예 농기계 사용을 하지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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