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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스타>YTN기상캐스터한민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정확한 기상예보+알파」.
24시간 보도전문 케이블 YTN(채널24)의 기상캐스터 한민정(25)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날씨 안내만을 전하지 않는다.
일기도를 배경으로 브라운관에 편안한 자세로 들어선 그는 매번 한가지씩 날씨와 관련된 생활의 지혜나 상식을 소개 해주는 것.
『날씨와 관련된 속담.격언을 소개하기 위해 매일매일 자료실을쫓아다녀요.절기변화는 물론 그때그때 시사적인 현상과 날씨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노력하죠.CNN이나 NHK의 일기예보도 빠짐없이 체크하고요.2분을 위해 하루 2시간 이상을 투자하죠.』 그의 일기예보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소재가 다양하다.가령 가정주부들에겐 「세탁지수 예보」로 빨래하기 좋은 날을 골라준다.운동하려는 사람에겐 「운동지수」를 예보하고 레저나 여행과관련된 기상지수도 챙긴다.
지난해초 개국때부터 YTN기상센터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전공은 천문학이 아니라 일문학(성신여대졸).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상캐스터일을 시작했어요.기상학이나 일기예보 모두 참 재미있는 분야란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가 진행하는 2분간은 한편의 잘 짜인 「1인극」을 연상케 한다.그 속에는 일기도라는 무대가 있고 곱고 편안한 얼굴의 「배우」가 있다.또박또박하면서도 장단고저가 있는 대사가 있고 가뿐히 오가는 손놀림도 자연스럽다.짧다면 짧은 시간 인 2분동안 그는 기승전결로 잘 짜여진 한편의 1인극을 끝낸뒤 강렬한 긴장이완을 맛본다.
『사전녹화 때보다 NG도 덜 나는 걸 보면 생방송 체질인가봐요.』 방송경력 1년반 정도인 그의 노련함은 어린이 합창단원으로 세종문화회관.호암아트홀등 큰 무대에 많이 서봤던 경험에서 오는지도 모른다.
『신뢰감주는 정확한 예보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는 게 최고의기상캐스터를 꿈꾸는 그의 당찬 포부다.
글=장세정.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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